인천시교육청이 관내 학교에 개별적으로 설치했던 태양광 발전사업이 에너지 절감과 높은 교육효과를 보임에 따라 내년부터 확대 실시키로 했다.
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시설물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사업은 국가시책인 탄소배출량 저감정책에 호응하고, 교육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1석2조의 사업이다.
시 교육청은 지난 4월 태양광 발전사업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 인천 관내 500개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건물 배치 방향과 노후 정도 등을 따져 태양광 발전 설치에 적합한 학교 242곳과 도서관 등 교육청 산하 3개 사업소를 추려냈다.
앞으로 시 교육청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교에 민간투자사업자와의 계약을 통해 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자가 10여 년간 운영한 뒤 기부채납을 통해 교육 당국이 다시 10여 년간 운영해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 교육청은 90~100㎾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민간투자사업자 운영기간에 연간 200여만 원, 교육당국 운영기간에 연간1천여만원의 전력생산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오는 10월까지 사업설명회 개최와 학교 동의 절차를 매듭짓고, 올해 말까지 태양광 발전사업 타당성 및 적격성 검토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사업고시와 민간사업자 제안서 접수 및 선정 절치를 거쳐 실시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사업은 국가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신재생에너지를 생생하게 교육하는 부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