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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여객선 연내 운항 어려워

수협, 타당성 조사 내년 1월 발표
스웨덴 선사도 관심 보이다 포기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로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의 연내 부활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제주 항로 운항에 관심을 보였던 스웨덴 선사가 최근 미국~쿠바 신규 항로 등 북미·유럽 지역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고 24일 밝혔다.

스웨덴 선사는 한국 법인을 만들어 2007년 건조된 2만7천t급 선박으로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방법을 검토했지만, 이윤이 맞지 않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금 노선’이라 불리던 인천~제주 항로는 세월호 사고로 선박을 이용한 수학여행 수요가 줄어들었고, 저가 항공사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특히 여객·화물 겸용 여객선의 선령이 30년에서 25년으로 줄어들면서 15년 이하의 중고 선박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 노선에 관심을 보인 수협은 지난 17일부터 인천~제주 항로 타당성 조사를 착수했다.

수협은 이 노선의 여객 및 화물 수요 조사와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력, 수산물 유통의 경제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수협 관계자는 “수산물은 운송 기간이 길어지면 비용은 늘어나고 선도는 떨어지게 돼 가격이 내려간다”며 “제주에서 목포, 여수가 아닌 인천으로 가져올 때 경제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수협은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있을 경우, 컨소시엄 구성, 법인 설립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는 내년 1월 중에 발표돼, 사실상 인천~제주 항로 연내 부활은 어려워지게 됐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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