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기업 통폐합 후 4년 만에 다시 출범하는 인천관광공사 사장에 황준기(59·사진)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황 내정자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재정세제실장,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여성부 차관 등을 거쳐 2011∼2014년 경기관광공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시는 신원조사 등 임용절차를 거쳐 9월 1일 황 내정자를 인천관광공사 사장으로 정식 임용할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시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현금·현물 출자를 받고 9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급변하는 관광 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여러 기관과 부서에 분산돼 있는 관광업무를 통합관리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했다.
인천관광공사는 2011년 12월 인천시 공기업 통·폐합 때 인천도시개발공사에 통합돼 인천도시공사로 재편된 지 약 4년 만에 독자적인 기관으로 부활하게 된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