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석모도에서 학회에 알려지지 않은 박새과의 ‘알비노 곤줄박이’가 최초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곤줄박이는 참새목 박새과의 텃새로 우리나라에 연중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지만 온몸이 흰색인 알비노(백색형) 개체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화군은 창의적 학습활동을 위한 자율학습동아리인 ‘석모도 수목원 야생조류모니터일 동아리’에서 ‘알비노 곤줄박이’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조류 동아리는 석모도 수목원 내에 총 18개의 인공새집을 설치해 새들이 산란을 시작하는 3월 중순부터 모니터링을 해왔다. 이 중 2개의 새집을 제외한 16개 새집에서 박새와 곤줄박이의 둥지가 형성됐다.
이번에 발견한 ‘알비노 곤줄박이’는 과거 학회에 보고된 적이 없는 최초발견으로, 학회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조류 학회에 이 사례를 보고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학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