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고구려의 역사를 품은 일본 고마군(高麗郡) 알리기에 동참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11일 경기도청에서 일본 히다카시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한일 관계의 오래된 역사성을 간직한 고마군이 대한민국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려진다면 큰 울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가사키 테루오(谷ケ崎 照雄) 히다카시장, 야마다 카즈시게 히다카시의 회의장 등 히다카시 대표단은 내년 5월 고마군 건국 1천300주년을 맞아 고마군을 알리기위해 지난 10일부터 방한중이다.
고마군은 고구려 왕족인 약광(若光) 등 고구려인 1천799명이 고구려 멸망을 전후해 일본에 이주해 정착한 곳으로 히다카시의 옛 명칭이다.
남 지사는 “올해 2월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오오츠카 타쿠 의원과의 면담을 계기로 고마군을 알게 됐다”며 “히다카시와의 교류와 고마군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남 지사 일본 방문 이후 고마군을 홍보하기위해 경기관광공사를 통해 고마군 한글 홍보지를 경기관광포털에 게재, 고마군 건국 1천300주년 한국어판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적극 협력하고 있다.
도는 내년 5월 히다카시에서 개최되는 고마군 건국 기념행사에 참여해 고구려 역사문화 학술 세미나, 고구려 유물 특별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