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종합운동장 일대 복합 개발 등으로 부천시의 도시공간이 크게 바뀐다.
부천시가 22일 밝힌 중·장기 15개 도시공간 재편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구간인 종합운동장역 주변 64만여㎡에 첨단지식산업, 스포츠 시설, 상업·주거 시설을 갖춘 융복합 도시개발이 추진된다.
소명여고 사거리∼원미보건소 앞 1.06㎞의 심곡복개천은 2017년 4월까지 콘크리이트 덮개를 걷어내고 자연형 생태 하천으로 바뀐다.
38만여㎡의 상동영상문화단지는 민자사업으로 문화기술산업 클러스터와 문화관광시설을 갖춘 문화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부천시는 이와함께 경인국철 부천·역곡·소사역, 지하철 7호선 까치울·춘의역, 건설 중인 부천 소사∼고양 대곡 복선전철의 원종·고강역 일대의 지구단위계획을 오는 2018년까지 수립한다.
뉴타운 해제지역 3곳과 중동 등 기존 시가지 7곳 380만여㎡의 용적률을 높이는 한편 오정구 대장동 220일대와 원미구 역곡동120 주변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건물 신·증축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을 유도한다.
부천시는 또한 경인고속도로와 경인국철 지하화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남북으로 양분된 도심을 통합하고 지상 공간을 시민 편의시설과 녹색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구상을 갖고 있다.
특히 2021년까지 부천 소사∼고양 대곡 복선전철의 원종역∼서울 화곡역∼홍대입구역 광역철도를 건설해 북부지역과 서울 강서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도심에 있는 군부대의 다른 지역 이전도 추진된다.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32만8천여㎡)와 작동 군부대(6만1천여㎡)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주거·녹지·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부응하고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시공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 사업의 기간별 소요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해 사업이 확실하게 실행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