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기간 결혼한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TV만 보는 남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지난 1~15일 자체 무료 온라인교육사이트 홈런(www.homelearn.go.kr) 회원 1천428명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여성의 48.9%(269명)가 ‘하루 종일 음식준비 시키고 남자들은 TV만 볼 때’ 가장 화가 난다고 응답했다.
이어 친정에 안보내주거나 늦게 보내주는 경우 18.9%(104명), 남편 내조를 못한다며 잔소리할 때 13.6%(75명), 친정가면 잠만 자는 남편 12.5%(69명) 등의 순이었다.
기혼남성은 ‘목돈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49.7%·88명)이 명절의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
이어 장거리운전 20.3%(36명), 아내의 투정과 구박 16.9%(30명) 등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30.9%(277명)은 명절 후 부부갈등이나 고부갈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시어머니의 말로는 ‘얘야 아범 좀 챙겨라, 야윈 것 같다’, ‘넌 살쪘구나’, ‘내 아들 고생한다’, ‘나같이 좋은 시어머니 없다’, ‘벌써 가니’, ‘애 하나 더 가져야지’, ‘집에서 놀지 말고 취직해라’ 등으로 주로 남편(아들)만 챙기는 내용이었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