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학교 무상급식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68.7%의 중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인천시는 0.3%인 305명만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고 있어 전국 꼴찌의 멍에를 썼다.
중학생수를 기준으로 경기, 광주, 강원, 세종, 전북, 전남, 충북, 충남, 제주 등 9곳은 100%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은 국제중과 체육중 3개교를 제외한 모든 중학생이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재정난을 이유로 8만9천298명 중 305명만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5월 유네스코 등 7개 국제기구와 전 세계 167개국이 참여한 ‘2015 세계교육포럼’을 개최, 인천선언문을 채택해 초중등교육을 양질의 평등한 무상교육으로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2015 세계교육포럼’의 개최지였음에도 전체 예산의 0.7%인 전체 중학교 무상급식의 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정의당 인천시당은 인천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특별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인천 전 지역에서 진행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인천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중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자는 교육청과 시민들의 제안을 시의회가 무시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에 수백억 원씩 배정하면서 전체 예산의 0.7%인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비판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