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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만에 만성적자에서 흑자로 ‘마법경영’

강팔문 화성도시공사 사장
미분양세대 매각… 리턴선수금 상환
“손실 보전·재무구조 개선방안 마련”
행자부 부채비율 109% 달성 무난

 

적자에 허덕이던 화성도시공사가 강팔문(사진) 사장이 지난해 10월 취임 1년 만에 흑자체제로 전환됐다.

강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해 장기 미분양으로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조암공동주택을 부동산투자자를 모집해 미분양 잔여세대 전량을 일괄 매각해 지난 4월 조암공동주택 리턴 선수금 657억 원을 상환했다”고 말했다.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기 시작한 강 사장은 이를 신호탄으로 미분양으로 허덕이던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도 전문 분양대행업체를 선정, 공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다.

이 결과 2010년 5년간 누계분양률이 14.7%에 불과했으나, 올 10월 현재 청약물량까지 합산누계분양률이 30.5%에 달하고 있다.

높은 분양률을 이끈 방법에 대해 묻자 강 사장은 “근로자들의 출퇴근 교통편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사장은 “전곡산업단지 입주업체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 제공을 위해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했으며, 이달 말부터는 광역버스 노선도 전곡산업단지까지 연장 운행을 관계부서와 협의를 이끌어 냈다”면서 “전곡해양산업단지를 오는 2019년까지 100%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특히 “도시공사의 손실을 보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바로 동탄2지구내 공동주택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채무보증 행위 등 공사의 리스크 부담이 전혀 없이 추진하는 SPC 사업방식으로 2개 블록 사업에서 약 221억 원의 수익을 확보한 상태다.

강 사장은 “공동주택 사업 종료 시 이익배분 비율에 따라 블록별 배당금 추가 수익이 약 15%가 더 배정될 예정으로 향후 공사 경영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놀라운 경영성과의 결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집행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사 내부적으로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조직시스템을 개선 때문”이라고 강 사장은 밝혔다.

강 사장은 탁월한 경영능력이 인정받아 공사는 지난 2014년 말 부채비율이 308%에 당기순손실 197억 원이라는 최악의 경영성적에서 행자부 부채비율(2017년 200%)은 올해말까지 부채비율 109%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도시공사 설립 이래 7년 연속 적자에서 흑자전환 원년으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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