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재단이 서수원의 문화자원을 연구하고 새로운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의 모델을 찾는 프로젝트 ‘오버 더 레일로드’의 일환으로, 문화기획자와 지역연구자들이 만난 서수원권 사람들의 이야기와 장소를 기록한 사진 및 영상, 이야기를 재구성해 선보인다.
‘오버 더 레일로드’ 프로젝트는 지난 7월부터 문화기획자와 예술가가 함께하는 지역의 문화기획단체인 ‘머리에 꽃 네트워크’가 주관해 서수원권에 대한 도시, 문화적 연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기반시설 등 문화적 요소가 희박한 서수원권 만의 특화된 공동체 예술 프로그램 가능성의 단초를 찾고자 했으며, 무엇보다 현재 서수원 지역을 이루는 문화적 형태와 조건, 특징을 찾아보고 그 안의 일상적 삶을 문화적 키워드로 가시화 하고자 했다.
재단과 머리 꽃 네트워크는 이러한 지역연구를 마무리하며 서둔동에 위치한 정육점 자리에 커뮤니티 공간 ‘커뮤니티 스튜디오 104’을 마련하고,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전시 제목인 ‘안녕하세요!’는 연구자들이 지역을 연구하기 위해 동네를 걸으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이기도 하고, 연구를 수행하면서 만난 서수원이 품은 뜻밖의 매력과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건네는 인사말이기도 하다.
전시 기간 중 매일 오후 3시 찾아오는 이들과 보다 긴밀한 소통을 위해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3시 티타임’과 ‘동네산책’이 준비돼 있다.
또 21일 오후 2시30분에는 전시 오프닝을 겸해 서둔동 동네산책과 더불어 골목에서 만나는 퍼포먼스, 사진작가가 찍어 바로 인화해주는 ‘30분 포토타임’ 등도 마련된다.
재단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수원 안에서 발견한 텃밭들, 골목길, 주택양식과 같은 일상 속 지역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수원이 품은 농경문화와 근대화의 자취를 읽어가는 예술가와 연구자들의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290-3533)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