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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원 반도체 자재 반출입

수원세관과 전산망 시스템 연결 업무 효율성 극대화

"일년내내 휴가도 없이 하루 10시간씩 바쁘게 움직이지만 지역경제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으로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3일 오전 7시30분.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 삼성전자 내에 위치한 (주)하나로티앤스 보세창고에서 근무하는 조규열 수출입지원팀장의 말이다.
새벽 5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2시간여 만에 도착한 11t 가량의 화물탑차 5대가 창고 문을 열기가 무섭게 물건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컴퓨터, 티비, 에어컨디셔너 등 고가의 가전제품 자재들이 이곳에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사인 하나로티앤스는 지난 1999년 삼성에서 독립해 수원세관에서 담당하고 있는 80여개의 보세창고 중 금액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30개 분야로 분류된 창고에는 1천억원 가량의 고가품들이 저장.반출되고 있다. 80% 가량의 고가물품은 삼성전자 소유로 삼성은 수원에서 최고의 효자기업으로 통한다.
모두 7명이 창고 살림을 맡고 있는 이 곳은 오전 9시까지 물건의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하루 일정이 무리없이 돌아간다. 2대의 지게차가 부지런히 움직여 물건을 30가지로 분류, 창고 안으로 옮겨 놓자 창고 안의 4명의 직원은 보세운송신고필증과 포장수량 등을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한다. 전산반입처리와 화주 확인절차가 끝나면 이 내용을 전산으로 전수원세관에 신고하게 된다. 특히 수원세관과는 전산으로 시스템이 연결돼 있어 업무 효율성이 많이 높아졌다.
하나로티앤스 조규열 과장은 “전산처리내용을 입력하면 수원세관에서는 모든 물건을 전산시스템을 통해 확인한다”며 “확인 과정들이 서류가 아닌 전산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업무진행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낮 12시. 박스에 수입화물표까지 붙이면서 오전 업무인 화물반입작업이 끝이났다.
여러차례의 과정을 거친 확인작업이 끝나자 직원들은 또다시 분주해졌다. 내수 물건과 수출품을 구분해 일제히 차량에 싣고 수출품은 인천공항으로 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나로티앤스를 거친 고가의 자재들은 국내는 물론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 공급되며 7명의 직원들은 한달 평균 2천500건의 작업을 소화해내야 한다.
수원세관 오태호 통관지원과장은 “현재 업무과정은 물건 하나하나가 전산을 통해 확인되므로 진행과정의 시간절약은 물론 통관절차도 엄정해졌다”며 “반도체 자재 등 고가의 물건을 취급하고 있는 하나로티앤스는 보세창고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보세화물 반출입 실적은 2002년에 비해 각각 1.9%, 1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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