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일산병원이 뇌종양을 앓고 있는 카자흐스탄 출신 6세 여자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 무료수술을 지원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29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와 일산병원은 이달 초 뇌종양을 앓고 있는 카자흐스탄 마쩨이 카우사르 양과 어머니를 초청해 지난 11일 종양 제거수술을 받도록 도왔다.
카우사르 양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뇌종양 판정을 받고 그동안 수차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에 제대로 된 치료를 이어가지 못한 채 병이 재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복지나눔 1촌 맺기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국제나눔의료사업을 펼치는 시와 일산병원은 카우사르 양의 사연을 듣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됐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항공비와 체재비는 시가 지원하고, 수술비 등 병원비는 일산병원이 부담했다.
그리고 일산병원은 7시간에 걸친 종양 제거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수술을 집도한 일산병원 양국희 국제진료센터소장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최상의 치료방법을 찾아 수술을 진행했다”며 “출국 후에도 현지 병원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