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이 들어선다.▶▶관련기사 9면
이에 따라 약 100조원의 생산유발과 35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창출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LG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도 지원에 나서고 있어 경제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파주사업장 안에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P10 공장 건설에 1조 8천 4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후 약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P10 공장의 규모는 382×265m로 14개 축구장과 비견될 정도의 크기이며, 건물 높이는 100m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착공은 이르면 올해부터 추진될 계획이며, 오는 2018년 상반기쯤 첫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LG디스플레이의 과감한 투자확대는 LCD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현재 시장 흐름이 향후 OLED 분야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은 TV 및 사이니지 업체를 중심으로 OLED 제품을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이면서 시장이 확대해 가고 있는 추세”라며 “OLED로의 시장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LG디스플레이의 투자에 정부도 합동지원반 TF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합동지원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의 중앙정부 부처와 경기도, 파주시 등 지자체, 한국전력과 한국수자원 공사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관들은 P10 공장이 계획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전력, 공업용수, 폐수종말처리장 등에 대한 지원을 오는 2017년 하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중국, 일본 등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P10공장으로 세계 OLED 산업을 이끌어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