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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는 난폭운전 하지 않는다’? 광고물 비웃듯 여전히 무법 질주

도내 시내버스 불편 민원 급증
지자체 ‘친절교육’ 실시 불구
과속·신호위반 등 오히려 증가
실질적인 개선책 요구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5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수원시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도내 지자체들의 노력이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시내버스의 과속, 난폭운전 등은 끊이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수원, 성남 등 도내 지자체들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와 서비스 향상으로 ‘기분 좋은 대중교통, 안전한 대중교통’을 조성하고자 정기적으로 지역 내 운수종사자(버스 기사) 등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도내 전역을 운행하는 D고속, S여객 등 시내버스운송업체마다 지난 7월부터 전체 버스의 절반 가량이 앞부분에 ‘이 버스는 난폭운전 등을 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게시하는가 하면 아예 광고물로 부착해 운행 중이다.

그러나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들의 난폭운전과 신호·차선 위반 등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승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도내 시내버스 불편신고 접수는 지난 2013년 3천629건에서 지난해 1만9천502건, 올해 11월말 기준 2만5천265건으로 급격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버스운송업체마다 기사들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현수막 등을 버스 앞면에 부착, 문제 개선을 위해 자체 노력 중이지만 정작 이같은 문제가 계속되면서 승객 불편은 물론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민 김모(33·여)씨는 “급출발은 물론 배차시간도 제대로 안지키는 등 시내버스의 막가파식 행태는 여전하다”며 “불편 신고를 해도 해결이 되지 않는데 난폭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붙여놓고 버젓이 난폭운전을 하고 있으니 기가막힐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몇달 전부터 규모가 큰 운수회사마다 불편 민원 감소와 버스 기사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현수막이나 광고물을 부착했지만 민원이 더 심하게 들어오는 건 사실”이라며 “친철교육 등을 수시로 진행하는 만큼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석기자 h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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