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2016년도 예산이 지난 17일 시의회에서 1조5천158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2.69%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1조2천132억원, 특별회계는 3천26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 고양’실현을 위해 문화·관광 정책사업과 기초연금, 무상교육 등 보편적 복지에 무게를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희망을 주는 복지정책에 일반회계 예산 1조2천132억원의 무려 43.3%를 투입하게 된다.
시는 또 K-컬쳐밸리, 신한류 스트리트, 캠핑장을 연계하고 거리 예술축제와 마이스 산업과도 연결시키는 고양관광특구 초기 기반구축으로 대한민국 신한류 중심 대표 특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와 고양터미널 화재사건 등 아픈 경험을 되새기고 메르스를 비롯한 해외 감염병에 조기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시민안전센터’와 ‘사이버 재난상황실’을 구축한다.
시는 이밖에도 고양형 창조 교육특구 추진, 전국 최고의 시민참여 자치도시, 도시균형발전 추진, 인권증진과 평화통일지원을 위한 사업 등 역점사업에 균형있게 투자할 계획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2016년 예산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예산편성 방식을 과감히 개선, ‘시민제일주의 예산’을 편성하는데 주력했다”며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