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곳곳에서 연말을 맞아 사랑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 50대 후반의 남성이 덕양구 성사1동 사회복지담당자를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기부받은 성금은 장애인·홀몸어르신 등 생활이 어려운 20가구에 각각 10만원씩 배분될 예정이다.
행신3동도 ‘즐거운 작업실’의 후원으로 가람지역아동센터에 청소년들이 사용할 사물함 세트를 전달했다.
백석1·2동에서도 기부는 계속됐다.
2010년부터 연말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성우씨앤씨(대표 권택순)는 360만원 상당의 20㎏ 양곡 100포를 백석1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또 백석동에 위치한 금계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사랑의 목도리 32개를 기증, 이는 백석1동 홀몸노인 32가구에 전달됐다.
㈜월드마트(대표 김정태) 역시 저소득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쌀 20㎏ 10포와 라면 10박스를 백석2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서민경제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이웃돕기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실천하기가 쉽지 않는데도 온정이 넘치는 기부자들 덕분에 어려운 주민과 이웃들이 올해도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기증품 등은 저소득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