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이번주 각 구단별로 한 경기씩을 치르고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다.

이 때문에 10개 구단은 편안한 기분으로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내기 위해 오는 5일과 6일 치러지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5경기 가운데 팬들의 관심을 잡아끄는 ‘빅 매치’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SK의 경기다.

최근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오리온스 조 잭슨과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의 맞대결이 열리기 때문이다.

둘은 지난해 12월 25일 시즌 처음으로 맞붙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당시 잭슨은 16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해 8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김선형보다 우위를 보였으나 경기에서는 김선형의 SK가 89-80으로 승리했다.

최근 6경기에서 두 팀 모두 4승2패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날 경기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만하다.

잭슨은 지난 맞대결에서 개인기 면에서는 승리했지만 팀이 패배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리턴매치에서는 개인기량 뿐만 아니라 팀 승리를 위해서도 앞선 맞대결에서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잭슨은 국내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면서 경기운영면에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어 팀 승리를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

오리온스로서는 애런 헤인즈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제퍼슨 존슨이 최근 제 몫을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SK 전을 승리로 이끌며 전반기를 마무리 하길 원하고 있다.

찰스 로드가 동생 장례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다녀온 후유증으로 최근 2연패를 당한 안양 KGC인삼공사는 올스타 휴식기가 반갑다. 더구나 최근 7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밀린 인천 전자랜드가 전반기 마지막 상대여서 연패를 끊고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겠다는 각오다.

반면 침체에 빠진 전자랜드는 KGC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2015~2016 프로농구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13일 정규리그를 재개한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