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팀으로 시작해 한국 프로축구 최고의 리그인 K리그 클래식에 진출한 수원FC가 주력 선수들의 이탈로 인한 전력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선수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 클래식에 도전장을 던진 수원FC는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승격의 1등 공신으로 활약한 자파가 시즌이 끝나고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메이저우 케지아로 이적한 데 이어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시시도 유럽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 용병을 모두 교체해야 할 상황이다.
여기에 수원 블루윙즈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한 김종우와 이관표가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임성택과 김창훈은 지난 해 말 상무에 입대했으며 김재웅은 경찰청 입단을 앞두고 있는 등 주전 대부분이 팀을 떠나게 됐다.
이때문에 수원FC로서는 사실상 팀의 리빌딩이 필요하게 됐다.
수원FC는 지난 해 클래식으로 승격했다가 한 시즌 만에 다시 챌린지로 강등된 대전 시티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클래식 수준에 맞는 선수영입으로 지난 시즌보다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원FC는 올해 구단 예산을 39억4천만원에서 32억5천만원이 늘어난 71억9천만원으로 증가시켰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1.8배가 늘어난 수치다.
수원FC는 늘어난 예산으로 우수 선수를 영입해 탄탄한 조직력 구성으로 클래식에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수원FC는 자파와 시시의 공백을 브라질 등 남미와 동유럽 출신 용병으로 채우기 위해 자원 물색에 나섰다.
또 지난 해 12월 윤태수(23·아주대), 이창무(23·홍익대), 여인언(24·한남대), 김지훈(24·광운대) 등 4명의 대졸 선수를 영입한 데 이어 4일 미드필더 김종국(27)과 이광진(25), 공격수 권혁진(28)과 김병오(27) 등 4명을 영입했다.
지난 2011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종국은 강원FC와 대전 시티즌에서 승격과 강등을 경험했고 젊은 수원FC에 노련한 경험을 보태줄 선수로 평가받는다. 킥력이 좋고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또 지난 시즌 중반 대구FC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친 이광진은 경기조율 능력과 공격 전개가 뛰어나며 지난 시즌 충주 험멜에서 9골,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김병오는 2011년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 출신으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이밖에 측면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권혁진은 지난해 목포시청 임대 당시 팀내 득점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격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조덕제 감독은 “K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 중 수원FC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줄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고 선수 영입에 대해 설명한 뒤 “앞으로도 수원FC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팀 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이어 “올해 목표는 클래식 잔류”라면서 “대전을 거울 삼아 강등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것이 최대 목표”라고 다짐했다.
한편 수원FC는 오는 11일부터 한 달 동안 제주 서귀포에서 동계전진훈련을 실시해 클래식에서 또 한번의 돌풍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