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6시즌 신년 하례식과 시무식을 겸한 결의식을 갖고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과감하게 도전하자’로 정했다.
케이티는 이날 김영수 케이티 스포츠 사장과 김진훈 단장, 조범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식을 개최했다.
기존의 하례식이나 시무식의 틀을 깨기 위해 결의식으로 명명한 이날 행사에는 구단 임원과 선수단 간 신년하례와 2016시즌 달라지는 규정 및 2015시즌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 코칭스태프 및 신규영입선수, 신인선수, 프런트 소개, 신년사, 캐츠프레이즈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수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시즌 선수들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최상의 몸 상태와 경기력 유지를 위해 확실히 몸을 만들어야 하고 투수와 타자의 기본기를 탄탄히 해 체력과 기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동료와 선후배, 팬들에게 기본적인 예절을 다하는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동료와 선후배 간 존중으로 ‘원 팀(ONE TEAM)’을 가꿔간다면 이것이 케이티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이 이날 신년 첫 행사에서 인성을 강조한 것은 지난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논란으로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의 KBO 징계와 50경기 출장정지 및 연봉 동결, 2천만원 벌금이라는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포수 장성우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이어 “젊은 패기로 근성을 잃지 말고 뛰고 신나는 야구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자”고 전한 뒤 “선수단 전원이 부상없이 한 시즌을 완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진훈 단장은 투명성과 맞춤성, 예측성을 올 시즌 구단 정책으로 밝혔다.
김 단장은 “올해 케이티는 선수 연봉 공시 시스템과 연봉 인센티브제 도입, 선수 개개인 전력분석 시스템 운영, 선수 육성 전문 코치제 도입, 선수단 전용 영상분석 앱 개발로 타 구단과 차별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1군은 성적과 결과에 따라 2군은 성장과 과정에 따라 연봉을 공시하고 팬 마케팅 등 성과 외의 요인을 인센티브에 반영하며 선수 개인의 강점과 약점 등을 분석하는 한편 포지션별, 역할별 전담 코치를 확대해 나가고 선수들이 전용 어플을 통해 자신의 경기 모습을 시청·분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끝으로 팀의 주장인 박경수에게 유소작위(有所作爲·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낸다), 베테랑 투수 김사율에게 고목생화(枯木生花·마른 가지에도 꽃은 핀다), 올 시즌 포수로 전향한 김동명에게 극세척도(克世拓道·어려움을 극복하고 새길을 낸다), 투수 정성곤에게 파부침주(破釜沈舟·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라는 4자성어를 전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단장은 이들 외에도 30여명의 선수들에게 각자에 맞는 4자성어를 담은 편지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진영과 유한준은 “새 팀에서 최선을 다해 행복한 시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신인투수 박세진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으며 주장 박경수는 “올해는 더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해 더 노력해서 승리로 보답해야 한다. 주장으로서 올 시즌 최선을 다하는 팀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