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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피임약 의사처방 없이 구매 검토..오남용, 무분별 성풍조 확산 우려

성관계 후에 복용해 임신을 막는 ‘응급 피임약’(사후 피임약)을 의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방안이 다시 검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종교계 등이 오남용과 무분별한 성문화 풍조 확산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데다 지난 2012년 일반의약품 전환시 큰 논란을 불러왔던 사안이어서 또 한차례 홍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응급 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여부에 대해 협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위탁한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보고서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와 산부인과의사회 등 전문가의 설문조사 결과 등이 포함돼 있다.

식약처는 “사회적인 여건과 부작용 발생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올 상반기 내에는 논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 반면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다. 성관계가 없었어도 매일 같은 시간에 먹는 방식의 일반 피임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 없이 누구나 약국애서 구매할 수 있다.

응급피임약은 2001년 첫 국내 시판 때부터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도록 허가·판매되는 의약품으로 분류돼 왔고, 2012년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추진했으나 의료·종교계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한준석기자 h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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