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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불안감 대졸예정자 절반 “졸업 미룰 생각”

취업포털 ‘사람인’669명 설문
‘재학생 신분이 취업 유리’ 74%
‘예상 유예기간 1~2학기’ 93%

취업대란속에 졸업하자마자 실업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졸업을 미루려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해 대학 졸업예정자 669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 계획과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316명(47.2%)이 ‘졸업유예를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32.6%는 이전에도 졸업유예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연기 이유로는 ‘재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73.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무소속 상태로 남는 게 두려워서’(29.4%),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게 두려워서’(19%), ‘졸업예정자만 가능한 인턴 등에 지원해서’(17.4%) 등의 순이었다.

또 예상 유예기간은 ‘한 학기’(61.4%)와 ‘두 학기’(32%)가 대부분이었지만 ‘세 학기 이상’도 6.6%에 달해 계속되는 취업난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졸업유예’ 계획과 달리 정작 이미 취업한 선배들의 절반은 졸업유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직장인 988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에 대해 물어본 결과, 508명(51.4%)이 ‘부정적’라고 답했다.

또 졸업유예를 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201명)들 대한 졸업유예 만족도 결과도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2%로 ‘만족한다’(47.8%)보다 높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단순히 날짜상의 공백기를 줄이기 위한 졸업 연기는 의미가 없다”며 “원하는 기업이나 직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시간과 비용 등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준석기자 h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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