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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車!… 폐차보상금 더 받으려다 차 잃고 돈도 잃어

일부 대행업체 좋은 조건 미끼
차량만 가져가고 연락 끊기도
협회 인증마크 여부 확인해야
폐차대행사기 피해 발생 ‘주의’

사례1. 지난해 말 김모(50)씨는 10년 넘게 타고 다니며 정이 들었던 차량을 폐차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막상 어느 폐차장에 맡겨야 하는지 몰랐던 김씨는 차량에 꽂혀 있던 폐차대행 업체에 전화를 걸었고 50만원을 준다는 말에 차량을 넘겼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보름이 지나도 해당 업체는 폐차보상금은커녕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

사례2. 한달동안 차량 폐차를 알아보던 이모(44)씨는 하루, 이틀 미루다 지난해 11월 보험만기일을 지나쳤고 바로 다음날 집 근처에 있다는 폐차장에 차량 폐차를 맡겼다.

주정차 범칙금을 제외한 금액을 건넨 업체는 당일 말소를 하고 부품을 사용하겠다면서 차량을 가져간 뒤 ‘밀린 자동차세가 있던데 돈을 송금해라’는 등의 이유로 벌써 10일이 넘게 말소를 시키지 않고 있고 범칙금도 그대로 이씨 앞으로 올라와 있다.



손쉽게 폐차를 하기 위해 대부분의 차주들이 폐차장에 폐차를 맡기려는 가운데 좋은 조건을 내세운 뒤 차주들에게 접근, 차량만 가져가거나 제대로 폐차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일부 폐차대행업자들에 의한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폐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폐차 대행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부실한 대행업체들의 엉터리 폐차 등 사기 행각이 늘고 있으며 특히 높은 폐차보상금을 미끼로 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또 견인기사나 공업사 등에서 사고가 발생한 차량을 정식 폐차업체가 아닌 폐차 대행업체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가 대부분인 실정인가 하면 몇몇 허가 업체의 이름과 유사한 이름으로 인터넷 등에 등록을 해 놓은 대행업체들은 인터넷 등을 보고 연락을 해 온 차주들에게 신속한 처리와 높은 폐차보상비 등을 조건으로 유혹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고철시세가 떨어지면서 폐차보상금은 낮아졌지만 일부 차주들은 조금이라도 폐차보상금을 더 주는 곳을 선호하고 있어 사기의 늪에 빠지기 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폐차장 관계자는 “대부분이 돈을 더 주는 폐차장을 찾지만 더 중요한 것은 허가를 받고 협회 인증마크를 받은 업체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잘못하다간 소중한 차도 잃고, 돈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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