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4.3℃
  • 구름많음강릉 28.3℃
  • 흐림서울 25.9℃
  • 대전 27.6℃
  • 흐림대구 29.2℃
  • 구름많음울산 28.3℃
  • 흐림광주 27.3℃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7℃
  • 구름많음제주 28.2℃
  • 구름많음강화 25.0℃
  • 구름많음보은 26.7℃
  • 흐림금산 26.8℃
  • 흐림강진군 27.4℃
  • 구름많음경주시 29.0℃
  • 구름많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국내 기업 이란시장 진출 정부 지원 가속도

산업통산자원부 이란 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 마련
이란 중앙은행·재무부와 약정 맺고 기업 금융 지원
유로화 등 통화 결제 다변화… 국내은행 이란 진출
ICT 등 협력 다각화 2월말 대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우리나라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금융 지원, 생산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정부 대응 방안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란 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중소·중견 수출기업 및 대형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란 중앙은행과 50억 유로 규모의 기본대출약정 체결을 추진하고 무역보험공사도 이란 재무부와 20억달러 규모의 기본금융약정을 체결해 우리 기업의 현지 중장기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는 또 이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부보율(보험가액에 대한 보험가입금액의 비율)도 큰 폭으로 완화해줄 방침이다.

또 현재 원화 결제만 가능하고 달러화 결제는 금지된 이란과의 교역에 유로화, 엔화 등 다른 통화결제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국내 은행의 이란 진출도 허용한다.

정부는 CKD(반조립제품) 방식을 통한 생산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란 해사항만청과 해운·항만 협력을 추진하고 테헤란 의대 건설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한 한국형 병원 수출도 추진한다.

또 중단되거나 취소된 대규모 사업을 재개하고 교통 인프라와 관련한 정부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할랄식품시장 진출지원, 이란문화원 신설, 세관상호지원협정 등 협력분야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월말 이란 테헤란에서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파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무역협회, 전략물자관리원,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과 함께 ‘이란 제재 해제 기업설명회’를 개최, 앞으로 교역·투자시 유의사항 및 진출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인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금까지는 우리 기업이 입을 수 있는 더 큰 피해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의 규제사항을 엄중히 적용한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 지원을 위한 정보제공과 정책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이란 교역·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해 가동할 예정이며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충북(29일), 대구, 대전, 경남, 경기(이상 2월)에서 지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