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3.2℃
  • 흐림강릉 24.5℃
  • 서울 24.0℃
  • 흐림대전 24.9℃
  • 흐림대구 27.1℃
  • 흐림울산 26.8℃
  • 흐림광주 25.7℃
  • 흐림부산 24.6℃
  • 흐림고창 25.8℃
  • 구름많음제주 28.1℃
  • 구름많음강화 22.7℃
  • 흐림보은 24.7℃
  • 흐림금산 26.9℃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4.2℃
기상청 제공

자동차보험료 인상 대형보험사로 확산

자보 손해율 위험수위 호소

작년 7월 AXA손보 ‘스타트’

한화·롯데·흥국 등 줄줄이 인상



삼성화재 인상 움직임 없어

올해 현대 개인용 2.8% 올려



지난해 7월 AXA 손해보험에서 시작된 자동차보험료 인상 릴레이가 중소형 손해보험사에서 대형보험사로 확산됐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2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8% 올린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도 2.7% 인상하고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는 7.8% 인상한다.

다만 운전자보험 등 공시에서 제외된 일부 보험료의 조정분까지 고려하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의 인상 폭은 2.3%가 되는 등 실제로는 공시된 수치보다 인상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약 2년 만의 일”이라며 “높아진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호소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례로 보험료를 올렸다.

실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보험사들의 평균 손해율은 2014년 88.3%, 지난해에도 88.0%를 기록해 보험사들은 2년 연속으로 1조원 이상의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특히 이같은 영업적자 속에 지난해 7월 AXA 손해보험을 시작으로 9월에는 메리츠화재가, 11월에는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12월에는 더케이(The-K) 손보와 MG손보가 잇따라 보험료를 올렸다.

그러나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보험사들은 선뜻 인상에 나서지 못한 채 여론의 눈치만 살폈다.

다만 KB손보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해 사실상 보험료를 조정한 효과를 봤고, 동부화재 역시 KB손보와 유사한 특약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아직 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KB손보와 동부화재도 특약 도입 이외에는 보험료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준석기자 hj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