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폭행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7일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고모(56)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 50분쯤 수원시 고색동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아들(22)이 욕을 하고 엉덩이 등을 때리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은 팔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결과 아들은 지난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씨 부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후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아들에 대해서는 폭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한준석기자 h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