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설 연휴 동안 24시간 비상진료실을 운영하고 버스와 택시를 증차하는 등 도민 귀성길을 돕는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2월 6~10일 교통·복지·경제·재난·농정·환경 등 6개 분야별 설 명절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경기도 종합상황실’을 통해 통합 추진되며 625명의 공무원이 설 연휴 기간 동원된다. 우선 교통분야의 경우 시외버스 예비차량과 전세버스를 활용해 69대의 버스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를 120회까지 늘린다. 이 기간 공원묘지, 납골당 등에도 버스가 임시 운행된다.
3만6천870대의 도내 택시 중 10부재 규제 등으로 운영이 어려운 4천654대의 택시도 시·군 실정에 맞게 전면 또는 일부 규제가 해제된다.
북부청사에는 특별교통대책상황실이 설치되며, 도민 교통편익을 돕기 위해 각 시·군과 경찰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복지분야로는 응급의료시설, 종합병원 응급실 등 응급의료기관 63곳이 24시간 비상진료를 가동한다.
병의원과 약국은 당직 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으로 지정돼 운영된다.
재난안전을 위해서는 시·군별로 역과 터미널 등에 구급대를 배치하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상담전화를 기존 6회선에서 11회선으로 늘렸다.
노숙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무료급식소도 수원, 성남, 부천, 안양 등 도내 14개 지역에서 운영된다.
여기에 도와 31개 시군에 청소상황반이 설치되는 등 쓰레기 무단투기와 적체 예방을 위한 쓰레기 관리 대책도 가동된다.
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물가관리 종합상황실,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대책이 가동에 들어간다”라면서 “긴급사태와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