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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수강생 장사진 즐거운 비명 지르는 학원들

“하반기에 어려워진다는데…”
개선안 발표 후 문의전화 폭증
방학·설 연휴 겹쳐 예약 꽉 차

 

“빗발치는 문의전화에 정신이 없습니다.”

경찰청이 지난달 27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운전면허 시험을 어렵게 하는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제도 시행 전에 면허를 취득하려는 수강생들로 운전면허 학원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고교 졸업과 대학 방학 등이 겹치는 1년 중 가장 특수를 누리는 2월에 접어 들면서 운전면허학원들에 문의전화가 폭증하는 것은 물론 실제 수강생들도 점차 늘어나면서 학원들간 경쟁도 불붙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의왕의 운전면허학원 관계자는 “발표 이후 매일 수십통의 문의전화가 오는데 대학생과 부모들이 개선안 시행시기와 방학 전 학원등록 및 면허취득 가능 여부를 묻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수강생이 몰리고 있지만 학원 자체 방학기간에 설 연휴마저 겹쳐 이미 2주 정도는 예약이 꽉 차 있어 수강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고 말했다.

학원 등록을 위해 대기중이던 정모(20·학생)씨는 “방학동안 면허를 따려다 너무 추워서 미루다 면허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소식에 황급히 나왔는데 다다음주까지 예약이 꽉 차 난감하다”며 “안양이나 수원쪽으로 다녀서라도 개선 전에 운전면허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운전면허 감독관은 “오늘 실시한 오전 기능시험에서 시험인원 23명 전원이 합격했다”며 “개선된다면 이런 합격률이 나오기 어려운 만큼 여름방학 쯤에는 엄청난 인원이 몰려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거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고 귀띔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간소화한 운전면허 시험이 사고 증가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학과시험문항 확대와 기능시험 강화 등을 담은 개선안 도입을 예고한 상태다.

/한준석기자 h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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