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방도 노선이 44개에서 25개로 개편된다.
일부 지방도 구간에는 새로운 도로가 신설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알기 쉬운 스마트 지웨이(Smart G-way)’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모호했던 지방도 간 관리체계를 합리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도내 지방도는 특별한 기준없이 각 시·군들의 건의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도와 시·군 간 관리체계가 원활하지 못해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이 속출했다.
이를 위해 도는 44개의 지방도 노선을 25개로 조정해 기존 1천776㎞였던 구간을 1천515㎞까지 감축한다.
새롭게 조정되는 25개 노선은 동서축과 남북축에 각각 9개가 구성돼 있고, 7개 노선이 이 두 구간을 잇는다.
미개통된 지방도를 포함한 약 600㎞의 구간은 시·군도로 전환된다.
또 120.2㎞의 지방도 노선도 신설된다.
지방도 노선의 일부가 시·군도로 전환되면, 역할이 분산돼 관리체계가 보다 더 수월해져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로를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노선번호’도 개선된다.
세자리로 구성된 노선번호는 ‘백자리’는 지역을, ‘십단위’는 도로의 위치를, ‘일단위’는 방향을 가리키는 방식이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다음달까지 제정하고, 오는 7월 이를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도 지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조례안이 제정되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신설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부분이 명확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