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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관광객 발길 ‘뚝’… 민통선 마을은 개성공단 폐쇄 ‘후폭풍’

DMZ안보관광 등 타격 심해
평소 방문객 절반에도 못 미쳐
통일촌 주민 생계 막막 ‘한숨’

북한측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입주기업 피해 등과 함께 ‘안보 관광’ 등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파주 민통선마을인 통일촌 일부 주민들의 생계까지 어려움을 겪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통일대교를 건너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와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의 필수코스인 도라산전망대와 인접해 있는 인구 480명의 통일촌은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다.

방문객을 상대로 장단콩마을식당, 마을회관 식당, 직판장 식당 등 식당 3곳에서 지역 특산품인 장단콩으로 만든 순두부찌개 등을 외지인들에게 팔아왔으나 영업이 막막해졌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판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인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도라산역을 돌아보는 DMZ 안보관광이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는 했지만 도라산전망대는 한달 넘게 닫히면서 타격이 심한 실정이다.

실제 안보관광객 수도 절반 넘게 줄었다.

DMZ 민북관광 매표소 관계자는 “오늘(14일) 오전까지는 319명, 어제(13일)는 450명이 방문했다”면서 “평소 관광객이 많이 찾을 때는 1천명을 훌쩍 넘겼지만 지금은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핵실험과 이달 설 연휴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로 인한 긴장감이 개성공단 폐쇄 사태를 맞으면서 한껏 높아진데다 북한이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공단을 마주한 마을로선 불안감도 커진 상태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북한과 개성공단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도라산전망대를 가려고 안보관광을 하는데, 이제서 관광만 정상화한다고 누가 많이 오겠느냐”면서 “이제 발길이 다 끊겨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준석기자 h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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