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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광풍에 도내 콜업체 ‘휘청’

카카오택시 ‘콜택시’ 잠식
고양시 이어 용인시도 운영
존폐 위기 콜업체 ‘발동동’
대안도 없어 운영난 가중

출범 10개월이 넘은 ‘카카오택시’가 경기도내 콜택시 시장을 순식간에 잠식해 가면서 콜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규모가 줄어드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와 도내 콜택시 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범한 카카오택시는 기존 콜업체와 달리 1천원의 콜비를 받지 않는 것과 함께 콜을 받은 택시가 언제 도착하는지 등 사전 정보를 알 수 있어 20~40대 사이의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카카오택시가 이처럼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전국 최초로 ‘고양e택시’를 운영 중인 고양시는 물론 용인시도 ‘용인 앱 택시’ 등 무료 모바일 앱 택시 운영에 나서기로 하는등 ‘콜택시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 앱 콜택시는 카카오택시와 달리 관내 업체만 등록돼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타 지역 택시들의 영업을 줄이는 등 관내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은 콜 택시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고, 택시기사들은 콜 서비스 이용료 부담이 없어지는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개인택시조합에서 운영한 수원시의 ‘휴먼콜’은 카카오택시 등장과 삼성전자와의 업무협약 종료 등으로 폐업, 같은 조합의 ‘윈콜’과 통합 운영중인 상태다.

또 ‘경기콜99.9’도 매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GG콜’도 매년 10억~20억원을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아 왔지만 지원금이 없어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그러나 업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업체 측은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운영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콜업체 관계자는 “카카오택시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사실상 대안이 없다”며 “콜비를 없애는 문제도 기사들의 타격이 클 것 같아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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