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고병욱(의정부시청)의 소감.
고병욱은 지난 2일부터 사전경기로 열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관왕에 올랐다. 지난 2일 열린 남자일반부 5천m에서 6분50초58로 경기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고병욱은 이어 열린 매스스타트에서도 66점을 받아 2관왕이 됐다.
고병욱은 3일 열린 1만m에서 17분49초53으로 세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4일 열린 8주 경기에서도 원동환(의정부시청), 김영호(동두천시청)와 팀을 이뤄 4분03초87로 우승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 서울 우이초, 청원중, 불암고, 한국체대를 거쳐 의정부시청에 입단한 고병욱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2급 청각 장애인이기도 한 고병욱은 앞서 열린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도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보조장치 없이는 옆에서 나는 소리도 잘 듣지 못할 정도로 청력이 좋지 않지만 경기하는 데 전혀 지장을 느끼지 못한다는 고병욱은 주위의 격려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사상 처음으로 대회 MVP에 오른 고병욱은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소속팀 의정부시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2017년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