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스가 원주 동부에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9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오리온스는 1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이승현(20점·5리바운드)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12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 조 잭슨(11점·6리바운드·4어시스트)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79-67, 12점 차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3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1, 2차전 홈경기에 이어 3차전 원정까지 3연승을 거두며 체력을 아낀 채 정규리그 2위 울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배수의 진을 친 동부를 맞아 오리온스는 이승현이 3점슛 2개 등 1쿼터에만 혼자서 12점을 넣는 활약을 앞세워 웬델 맥키네스(20점·10리바운드)와 김주성(15점·6리바운드), 두경민(12점·8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친 동부와 24-24로 팽팽하게 맞섰다.
2쿼터에도 중반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이어가던 오리온스는 31-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쿼터 종료 3분9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슛 도중 왼쪽 부릎 부상을 입고 코트를 물러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31-32로 뒤진 상황에서 문태종의 가로채기에 이은 애런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35-32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문태종의 득점까지 가세하며 전반을 42-38, 4점 차로 앞섰다.
오리온스는 3쿼터 초반 동부 맥키네스에게 연속 골밑슛을 내줬지만 가로채기 2개와 블록슛 5개 등 수비 성공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3분2초를 남기고 장재석의 골밑슛으로 55-45, 10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스의 강한 압박수비에 동부는 3쿼터 후반 7분여 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했고 로드 벤슨마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승부의 흐름이 오리온스로 넘어갔다.
오리온스는 59-47로 시작한 4쿼터 중반 동부가 김주성의 2점슛으로 61-53으로 따라붙자 이승현의 3점슛과 김동욱의 레이업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김주성까지 5반칙으로 물러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리온스의 이승현은 4쿼터 2분51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포를 림에 꽂아 71-57을 만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동부의 김주성은 이날 15점을 넣으며 플레이오프에서 1천449점을 기록하며 최다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종전 플레이오프 최다기록은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이 현역 시절 세운 1천435점(109경기)이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