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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안전지킴이 외길… “불철주야 가스안전관리”

김광용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장

 

사업체 68만7천여개 전국 최대
광범위한 관할지역 책임감 막중

작년 부임 이후 타이머 콕 보급,
가스시설 금속배관 무료교체 확대
LP가스사고 17.4% 감축 성과

대형사업장별 전담자 지정 등
효율적 검사업무 통해 예방 중점

해빙기·이사철 가스사고 위험성↑
철저한 안전점검 후 사용해야
가스안전,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답




해마다 전국적으로 수십건의 가스 관련 사고가 발생하는 현실 속에서 가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분야가 됐다. 누구보다 가스로 인한 사고를 없애고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한국가스안전공사’라는 이름으로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특히 한국가스안전공사 내 13개 지역본부와 15개 지사 중 가장 큰 경기지역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광용(58) 본부장의 하루도 가스안전에서 시작해 가스안전으로 끝난다. 35년여간 가스안전 지킴이로서 살아온 김 본부장을 만났다.<편집자주>



 

 

 

- 편리한 만큼 위험한 가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기본부의 위상과 역할은.

경기지역본부는 관할지역이 광범위하고 안전관리 대상업소도 많은 경기도의 특성상 본부와 4개 지사에 총 162명의 직원이 불철주야 가스안전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최대인 1천270만명의 도민에, 전국의 20%인 68만7천여개의 사업체가 위치해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또 수도권 중심에 위치한데다 우리나라 공업의 중추지역이고 인구밀집지역인만큼 가스시설의 규모나 다양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사고의 위험성도 가장 높고 사고규모 또한 대형이 될 가능성이 높아 매일 매사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형시설과 취약시설을 수시로 찾아 현장에서 직원들과 교감하고, 직원들 역시 검사의 품질 제고는 물론 철저한 점검과 교육·홍보, 가스시설개선 등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다.



- 지난해 1월 부임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 높은데.

전반적인 가스안전관리 등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부임 이후 타이머 콕(설정 시간이 도래하면 자동으로 중간밸브를 닫는 안전장치) 보급 사업이나 서민층 가스설비 무료교체 사업 등을 확대 시행하면서 서민과 취약계층 등의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했다.

경기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음식조리 중 외출·이석에 의한 과열사고가 연평균 240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본부는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 2만5천642가구에 타이머 콕을 보급했다.

또 전체사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LP가스사고를 줄이기 위해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가스시설 금속배관 설치 의무화’ 사업을 추진, LP가스사고 17.4% 감축의 성과를 거뒀다.

법정 시설검사 외에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구 등의 가스시설 무료점검 및 개선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 안전지킴이로 일 욕심이 많기로 소문났는데 또 다른 중점사업이 궁금하다.

대형사업장이 유독 많은 우리 지역 특성상 효율적인 검사업무를 통한 가스사고 예방에 노력할 계획이다. 업계 편의와 고객만족도 등을 위해 대형사업장별 전담자 지정과 고·액·도법 통합 안전관리제도, 안전관리담당자 정기 간담회 등을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다.

또 검사신뢰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 가스시설 복수검사제도를 실시하고, 현장검사원 업무능력 배양과 검사원 교육의 날 확대, 상위자격증 취득 지원 등 검사업무 효율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가스안전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선도 ▲진정한 국민안전, 국민행복 시대 선도 ▲정부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공사 ▲동반성장 신기원 달성을 통해 창조경영 선도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활력있는 공사 등의 5가지 약속 완수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도민들께 당부의 말씀 한마디.

어느덧 봄이 다가왔다. 겨우내 얼었던 도로나 축대, 교량 등이 해빙기를 맞아 파손되거나 붕괴되면 설치된 가스시설물이 손상돼 가스사고로 연결될 위험성이 높다. 혹한으로 가스 용기나 주변 시설이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철저한 점검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이사철을 맞아 LPG판매업소나 도시가스사 지역관리소의 사전 안전점검 후 사용을 부탁드린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재난을 막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임을 명심해 주시고 가스안전에도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한다./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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