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이 수원 한국전력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봄 배구’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0)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64점으로 대전 삼성화재(승점 63점)를 4위로 밀어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가 남은 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더라도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 이내이기에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린다.
대한항공에는 운이 따른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한국전력의 토종 에이스 전광인(1점)이 13-10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지만 얀 스토크(37점)의 ‘원맨쇼’를 막지 못해 22-25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홀로 공격을 책임지다 얀 스토크가 힘이 빠지면서 전광인의 공백을 드러낸 한국전력을 몰아붙였고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파벨 모로즈(24점), 김학민(18점), 정지석(18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 내내 3~4점 차의 리드를 이어가며 세트를 가져왔고 4세트 10-10에서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 모로즈의 서브 에이스로 14-1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