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이 16일부터 펼쳐진다.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하나은행은 청주 KB스타즈와 접전을 펼친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반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우리은행은 최근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최강자다.
하나은행은 팀의 간판인 김정은(29·180㎝)이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을 정도로 우승에 목말라 있다.
2012년 창단한 하나은행은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인데다 전신 신세계 시절까지 따져도 2002년 겨울리그 우승 이후 무려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 개인적으로도 2002년 여름리그 현대에서 우승한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하나은행의 강점은 역시 한국계인 첼시 리(27·190㎝)와 버니스 모스비(32·185㎝), 트윈타워가 버티는 골밑이다. 첼시 리가 국내 선수처럼 뛸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성적에서 3승4패로 다소 열세에 있지만 챔피언결정전이 단기전으로 끝나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문제는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는 것과 우리은행이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인 양지희(32·185㎝)가 골밑에서 건재하고 외곽에서는 임영희(36·178㎝), 박혜진(26·178㎝), 이승아(24·176㎝) 등 최근 3년 연속 통합 우승의 주역들이 버티고 있어 조직력이 탄탄한 데다 올해 이은혜(27·168㎝), 김단비(24·176㎝) 등 식스맨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와 가용 인원에 여유가 있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도전하는 하나은행이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고 여자프로농구 최강자인 우리은행을 꺾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볼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