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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성향 무소속 출마로 ‘3파전’ 구도

 

포천·가평

새누리당
김영우, 여당표 묶어 3선에 도전
이철휘, 지역연고 홍보 표심 자극

더불어민주당
김창균, 與 실망 민심잡기 주력

무소속
박윤국, 양 지역 인맥다지기 온힘


포천·연천에서 포천·가평으로 선거구가 조정됐지만 보수 여당 우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경선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새누리당은 재선의 김영우 수석 대변인과 육군 대장 출신의 이철휘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맞붙는다.

3선에 도전하는 김영우(49) 예비후보는 당 수석대변인으로서 지명도가 높은 장점을 살려 재선을 일군 자신의 텃밭인 포천은 물론 보수 여당세가 주를 이루는 가평지역 공략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3선의원이 되면 상임위원장도 맡는 등 힘이 한층 더 실리게 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자신이 포천과 가평지역의 낙후된 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고속도로 하나 없던 포천은 지금 2개의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전철사업이 반영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희망찬 가평의 미래를 위해 힘찬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가평 발전을 가로막는 3가지 원인과 가평 발전을 위한 3가지 방안, 힘 있는 젊은 3선 국회의원 등 3가지 약속 등이 담긴 ‘가평 발전 비전 333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철휘(62·긍정의 힘 교육문화연구회 이사장) 예비후보는 “포천지역은 교육과 교통이 열악하고 군 사격장 등 많은 지역 현안들이 산재돼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또 “가평을 ‘세계적인 청정휴양 관광전원도시’로 만들어 경제적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고, 교육문화도시 가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정활동의 중점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포천출신이지만 군 시절 가평에서 중대장 연대장 등을 지내며 아들도 낳았다고 밝히며 가평 주민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창균(42·전 포천시민연대 공동대표) 필마트 대표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가장 먼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경쟁자가 없어 단수 후보가 확정되고 국민의당도 후보가 없는 만큼 전통 야당표의 관리와 보수 여당에 식상한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포천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와 석탄재 날리는 회색도시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석탄발전소를 막지 못한 기존의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 비판해왔다. 그는 또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안전지수 조사결과 포천이 화재와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꼴찌수준이며 교육과 복지, 문화수준 또한 취약해 아파트 값은 수도권 최하위를 맴돌고 인구마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히고 “올바른 정치인을 뽑아 경기북부의 새로운 거점, 통일로 가는 미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투표를 통해 제 때 심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박윤국(59·전 포천시장)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이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되면서 전통적인 여야 대결 구도가 깨지고 새누리, 더민주, 무소속의 3파전이 예상된다.

16일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평과 포천을 넘나들며 인맥 다지기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지난 총선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여권 성향의 박 회장이 다른 후보들의 당락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안재권·김영복기자 ajk8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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