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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방역봉사 손길에 ‘응답없는 道’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道 의심 4명 검사 중
방역協 경기지회, 사회통합부지사에 “돕고 싶다” 이메일
道 한달 째 ‘묵묵부답’… ‘무관심’한 방역대책 맹비난

지난 22일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 뒤 보건당국이 모기 방제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가 방역업체들이 자원봉사 의사를 밝혔음에도 한달여 동안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져 도가 지카바이러스 대책에 무관심한 것 아닌냐는 지적이다.

28일 경기도와 (사)한국방역협회 경기도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경기도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의심돼 검체를 의뢰한 경우는 모두 36명으로 이중 32명은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4명은 검사중이고 전국적으로 129명(음성 124명)이 검사를 의뢰했다.

특히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이후 매개체로 지목된 이집트숲모기의 일종인 흰줄숲모기에 대한 방제를 위한 유충 구제 등의 방역작업이 서울 등 각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달여 전 방역협회 경기지회 측이 ‘자원봉사에 나설 회원사들을 선정,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카 바이러스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사회통합부지사에게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회신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더욱이 방역 전문가들이 내민 자원봉사의 손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으면서 각 시·군들의 자체 방제계획 수립 및 시행하도록 하고 있어 제대로된 방제가 이뤄질 수 있겠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실제 일부 시·군의 방제 계획에는 보건소별로 인력을 채용, 기초 교육을 진행한 뒤 방역을 실시하거나 일반 주민들로 이뤄진 각종 단체들의 자원봉사로 방역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방역협회 경기지회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미리 방역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 한달여 전에 사회통합부지사에게 E-메일로 자원봉사 의사를 보냈지만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방역에 있어 전문가들인 우리들만한 자원봉사자가 어디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시·군 지부가 없는 곳도 있어 경기도에 연락한 것인데 필요한 것인지, 필요가 없는 것인지 어떤 답변도 없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방역협회 경기지회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 방제 계획은 각 시·군에서 알아서 하기 때문에 방역단체의 자원봉사도 시·군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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