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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식품유통공사 설립 백지화 위기

조직 뼈대될 경기농림진흥재단

道의뢰 용역서 통·폐합기관 선정

2018년 출범할 南지사 공약사업

조직개편 등 진행중 좌초 우려

도 “검토단계 불과… 확정땐 중단”


경기도가 추진중인 경기농식품유통공사(이하 유통공사) 설립 사업이 좌초 위기에 빠졌다.

향후 유통공사의 뼈대가 될 도 산하기관인 경기농림진흥재단이 도가 의뢰한 통·폐합 관련 용역에서 폐지 기관으로 분류된 탓이다.

28일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도가 발표한 25개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방안 연구용역결과에 경기농림진흥재단을 포함한 6개 기관이 폐지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영어마을도 폐지 명단에 담겼다.

이 가운데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농식품유통, 도농교류, 친환경급식 등 주요 기능이 도 농정해양국과 중복되거나 민간에 위탁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 살생부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이에 따라 남경필 지사의 공약 사업인 경기농식품유통공사 설립에 타격이 우려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이 향후 출범할 유통공사의 기반이 될 모태 기관인 까닭이다.

당초 도는 오는 2018년 1월 출범을 목표로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단계적 조직 개편과 수익모델 발굴을 거쳐 재단을 유통공사로 기능 전환할 계획이었다.

도는 유통공사 설립에 관한 모든 업무도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맡겼다.

이를 위해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지난해 9월 완료된 관련 타당성 연구용역을 토대로 올해 농식품유통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유통공사 설립을 위한 기초 작업을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타당성 재용역과 행정자치부에 유통공사 설치 신청 등 후속 작업이 예정됐지만 이번 폐지 대상 거론으로 이미 실행한 조직 개편 등 모든 설립 과정이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

재단 관계자는 “폐지 기관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지난주 전해들었지만 아직까지 재단 운영이나 유통공사 추진 여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통·폐합 발표가 확정이 아닌 검토 단계에 불과하다”라면서 “그러나 경기농림진흥재단이 폐지 기관으로 확정된다면 유통공사 또한 추진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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