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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車가 점령한 ‘광교 법조타운’ 주변… 당국은 ‘불구경’

인근 12개 필지 공사 ‘한창’
자재 적치에 불법분양 조짐까지
도로 제기능 상실에 주민 ‘분통’

오는 2019년부터 경기지역 법 정의 실현의 메카가 될 ‘광교 법조타운’ 인근이 신규 건립 건물 관계자들의 비양심적 태도에 따른 각종 불법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31일 광교 법조타운 인근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 법조타운’ 공사 현장 인근에는 주차장 건물인 G프라자를 비롯해 인근 12개 필지에 10개 이상의 상가 등에 대한 공사가 한창이다.

때문에 공사 현장 입구는 물론, 주변의 왕복 6차선 도로와 왕복 2차선 도로에는 각종 공사차량과 공사 관계자들의 차량이 아무런 제재없이 수시로 불법 주차를 하고 있어 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이같은 불법 주정차 행위는 인근에 위치한 학교 골목에서도 벌어지고 있으며 대형 크레인이 동원되는 날에는 아예 왕복 2차선 도로를 가로막아버리기도 일쑤인 상태다.

또한 공사 현장 입구 주변 인도는 어느덧 공사 자재를 적치해 놓는 공간으로 전락해 새로 설치된지 얼마되지 않은 보도블럭과 도로경계석 곳곳은 다시 보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게다가 일부 상가 건물의 경우 벌써부터 떳다 방 형태의 파라솔이 등장, 벌써부터 불법 분양 조짐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을 진행해야 할 관계기관들은 별다른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근 주민과 학교 관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인근 학교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으면 그 사이로 튀어나오는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큰데도 왜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공사현장에서 날리는 먼지만으로도 교육하기 힘든 실정인데 안전까지 위협받아야 하냐”고 토로했다.

주민 최모(46)씨는 “별 다른 건물이 없고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주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은 뭐냐”면서 “법원과 검찰청이 들어설 곳에서 이렇게 불법이 판치는 것을 두고보면 안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도로 위 주정차는 당연히 불법이지만 아직 민원이 많지 않은 곳인데다 인력도 부족해 수시로 단속을 진행하기 곤란한 형편”이라며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도 안전 등에 만전을 기해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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