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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이사진 “학생들에게 폭행 당했다”

재학생 비대위, 논의 요구
이사회 회의실 점거 농성
자진해산… 일부 피해 호소
경찰, 학생 수사 착수

신임총장 선출 놓고 갈등

한신대학교에서 수십명의 재학생들이 총장 선출 문제를 놓고 이사회측과 몸싸움 등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한신대학교와 화성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한신학원은 지난달 31일 2016년 제4차 이사회를 열어 신학과 강성영(53) 교수를 제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한신대학교 비민주적 총장 선출에 관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장 선출 재논의를 요구하며 이사회측과 마찰을 빚었다.

한신대 재학생 40여명은 지난 1일 오후 4시쯤까지 이사회 회의실에서 무려 14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다가 자진 해산했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이사들은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강성영 신임총장 사퇴, 이사회 사퇴, 총장선출 재논의 등이 담긴 요구안을 이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4개 중대 등 경찰병력 330여 명을 학교 주변에 배치했던 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진 해산했지만 현재 이사진 중 폭행 등 피해를 호소하는 부분이 있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신대 관계자는 “자식뻘인 학생들에게 감금과 조롱을 당한 이사진들이 모멸감을 느끼면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학생들은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자를 뽑지 않았다며 총장 선출 관련 절차와 과정에 대한 설명조차 듣지 않으려 했다. 조만간 학교측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지명신·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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