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해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는 ‘Flower Blossom’전이 다음달 2일까지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에서 열린다.
‘Flower Blossom’전은 현대로 오면서 더욱 다양한 얼굴을 갖게 된 현대미술 속 ‘꽃’을 소개하는 전시로 김지원, 신수진, 유영희, 장준석, 지희킴 작가와 플로리스트 오유경이 참여했다.
맨드라미 연작을 선보이는 김지원은 화면을 가득 채운 붉은 색과 힘이 넘치는 붓터치를 통해 맨드라미라는 식물 속에 감춰져 있던 동물적 욕망을 이끌어낸 듯 역동적인 생명의 기운을 전한다.
신수진은 판화기법을 사용, 한지 위에 작은 꽃잎과 잎사귀 이미지가 반복되고 중첩돼 찍히는 작업을 통해 삶에서의 반복, 분절의 경험을 담았다. ‘Play with Drawing’ 시리즈를 준비한 유영희는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컬러와 드로잉이 보여주는 회화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장준석의 ‘Fantasiless’ 시리즈는 꽃을 ‘꽃’이라는 문자로 대체, 우리가 알고있던 통념에서 벗어나 난 꽃에서 인간의 판타지를 찾는다.
지희킴 작가는 기부 받은 책 위에 꽃의 이미지를 콜라주 함으로써 지난 경험을 재현하며 플로리스트 오유경은 수백 개의 다채로운 꽃송이들을 가득 모은 작업을 통해 봄의 풍요로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한편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봄꽃 향기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라일락, 프리지아, 목련 등 향긋한 봄꽃 향기를 컬러링 종이에 담아갈 수 있다.(문의: 032-430- 1158)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