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전·현직 도의원 2명이 여의도행 열차 20호에 탑승했다.
14일 20대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화성병과 광주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후보와 임종성 후보가 당선됐다. 두 당선자는 경기도의회 출신 인사다.
권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우호태 전 화성시장을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도의원 재선(8∼9대)의 권 당선자는 삼성그룹·동부화재를 거쳐 새정치국민회의 대선기획단, 새천년민주당 정세분석국에 근무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민주당 중앙당 상근 부대변인,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입법과 행정,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했다.
도의원 시절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 진상규명 민관합동조사단’ 단장을 맡고 전국 첫 유해화학물질 관리 조례 제정에 앞장서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 당선자는 광주을 터줏대감인 새누리 노철래 현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임 당선자는 도의원 재선(7∼8대)으로 19대 총선과 지방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뒤 3수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광주 토박이로 광주청년회의소 회장, 무상급식 실현 광주시운동본부 공동대표, 광주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표밭을 관리했다.
선거운동 기간 부친상을 당해 더민주 손학규 전 고문이 빈소를 찾기도 했다.
임 위원장의 부친도 4∼5대 도의원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는 이들 외에 9대 도의원인 강득구 전 의장과 이승철 새누리당 전 대표, 김도헌·윤은숙 의원이 사퇴하고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또 이태호·김의범 의원이 비례대표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7∼8대 도의원과 당 대표를 지낸 더민주 고영인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은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에게 석패했다.
도의원 출신 현역 국회의원은 5선에 원유철(평택갑)을 비롯해 김학용(안성)·이찬열(수원갑)·함진규(시흥갑) 의원 등이 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