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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등록제’ 갈등… 분열은 시작됐다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팀 아이언맨
자유롭게 인류 보호 주장하는 팀 캡틴
정부 정책 두고 가치관의 차이로 대립
스파이더맨도 등장 팬들 기대감 고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장르 : 액션

감독 : 안소니 루소

출연 : 크리스 에반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스칼렛 요한슨


어벤져스와 관련된 사고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캡틴)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한다.

‘시빌 워’는 정치권력의 획득이나 정치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작품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은 내전을 벌이며 어느때보다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전작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통해 역량을 확인시킨 루소 형제는 시리즈의 마무리로 ‘시빌 워’를 영화화 한 것에 대해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속편을 제작하게 된다면 좀 더 급진적인 시도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시빌 워’라는 이야기 흐름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히어로 영화들이 제작되고 개봉하는 가운데, 마블 영화만의 차별화는 바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할 수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란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에서 공유하고 있는 공통적인 세계관을 일컫는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마블 스튜디오의 모든 컨텐츠는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작품이었으며, 지난 해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렸던 ‘앤트맨’은 2단계의 막을 내리는 작품이었다. 이어지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MCU 3단계가 가져올 변화와 진화를 확인시켜 줄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히어로 무비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히어로가 능력을 발휘해 빌런(악당)을 물리친다는 스토리가 아닌, 서로의 신념과 철학에 따라 충돌해 벌어지는 히어로 대 히어로의 전쟁은 협력과 협동을 강조했던 기존의 히어로 무비 공식을 완전히 뒤집는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다. 여기에 마블 영화 상 가장 많은 히어로가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 기존 어벤져스들을 비롯해서 비전, 스칼렛 위치, 워 머신, 팔콘, 윈터솔져, 여기에 새롭게 합류하는 앤트맨, 블랙 팬서까지 등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최근 예고편에서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전세계를 열광시킨 스파이더맨까지 등장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지금까지의 마블 영화 중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영화는 그 동안 마블에서 선보인 모든 히어로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만큼 이전에는 절대 제작될 수 없었다”고 밝히며 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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