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안산과 화성에 산업단지형 따복하우스 건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복하우스는 경기도형 공공임대 주택사업으로 대학생을 위한 따복기숙사,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따복마을, 산단내 청년근로자를 위한 산단형 등으로 구분된다.

4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도는 산단형 따복하우스 건립을 위해 안산 반월산단과 화성 마도산단 일대 공유지를 이달 중 국토교통부 산단형 행복주택에 건의할 계획이다.

산단형 행복주택은 국토부가 지자체나 LH로부터 신청을 받아 건립하는 산단 내 공공임대주택으로 국토부와 주택기금, 지자체 또는 시행사가 3:4:3의 비율로 나눠 사업비를 부담한다.

안산 반월산단 따복하우스는 180호 규모로 안산 원시운동장 일원 2만3천704㎡(약 7천200평)에 조성된다.

도와 안산시는 이 곳에 따복하우스를 비롯해 문화복지센터와 지식산업센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복지센터는 근로자의 복지를 담당하게 되며 지식산업센터에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벤처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화성 마도산단 따복하우스는 마도산단 인근 공원녹지(1만6천550㎡·약5천평)를 이용, 220호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파주 문발산단 내에 120호 규모의 따복하우스를 건립키로 하고, 국토부의 산단형 행복주택에 신청해 지난 1월 대상지에 선정돼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이달 중으로 사업계획서 초안을 마련해 국토부 산단형 행복주택 선정부지로 안산 반월산단과 화성 마도산단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법정명칭으로 따복하우스와 같은 지자체 자체 브랜드명을 사용할 수 있다”며 “파주 문발산단은 아직 발표는 안됐으나 최종 심의를 통과, 선정지로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안산과 화성에 이어 평택에도 산단형 따복하우스 조성을 모색 중”이라며 “다른 시·군으로 지속적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018년까지 청년근로자 산단형 따복하우스 700호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