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집’ 전시 내달 20일까지 신세계갤러리 인천점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HOME - 집’ 전시가 다음달 20일까지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에서 열린다.
집은 보호받고 생활하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가족과 정신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곳이자 추억의 공간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집은 외형만큼이나 의미도 다양하게 변모하며 사회와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HOME - 집’ 展은 박소영, 박원주, 심정은, 이지연, 황은화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익숙해져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집’이라는 존재와 그 일상에 대해 새롭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집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공간”이라고 밝힌 박소영은 ‘기생하는 집’ 작품을 통해 개인의 성향, 정서가 가감없이 드러난 집을 표현하며 나무로 작업한 붉은 창틀을 선보이는 박원주는 ‘누군가가 머물다간 창틀’이라는 색다른 해석을 통해 통해 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았다.
심정은은 ‘꿈꾸는 방’을 통해 고독, 소외, 부조리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꿈, 자유, 이상으로 치환시킬 수 있는 존재로서의 집을 표현했다. 작품들은 인간내면의 표현적 자유와 존재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물음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개인 내면의 감성과 사고의 자유, 소통 등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그림 속 공간으로 들어가고 싶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는 이지연은 나무판들을 쌓아 만들어진 레이어들 사이로 형성된 공간을 통해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집을 구현해냈으며 시각의 전환에 집중한 황은화는 입체적이면서도 평면적인 공간회화작품 ‘Another View’를 준비했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관점의 ‘집’을 통해 집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되짚어보고, 스스로에게도 질문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032-430-1158)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