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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으로 나온 小龍… 물속에 숨은 잠룡

새누리당 총선 참패 한 달 차기 대권주자들 행보 차별화

남경필, 윤여준 영입 ‘눈길’

‘광역 연정’으로 활동 폭 넓혀



윈희룡, 연일 국정에 쓴소리

“아직은 도정 전념” 선 그어



김무성, 당대표 사퇴후 칩거

오세훈·김문수도 개인 일정만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총선이 한 달이 지나면서 잠재적 차기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차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 책임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현역 광역단체장들의 최근의 행보가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당의 총선 패배와 자신의 낙선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잠룡들은 대부분 은인자중하거나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비켜 서 있던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여권 차기 주자들이 총선 패배로 타격을 입으면서 일각에서는 남 지사의 조기 등판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달 윤여준 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지무크(G-MOOC) 추진단장으로 영입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지난 9일 잠행 중인 김무성 전 대표와의 만남으로 또 다시 주목받았다.

김 전 대표를 위로하는 차원의 만남이라고는 하지만 여권의 차기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의 만남인 만큼 전당대회나 대선 행보에 대한 탐색전이 오가지 않았을까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경필표 경기도 연정’을 하고 있는 남 지사는 최근 독일을 방문해 연정 발전방향을 모색했고, 전남도와의 상생협약으로 지사 취임 이후 3번째 ‘광역 연정’을 이어 가며 활동 반경을 확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아직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태도이지만,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국정현안에 대한 조언과 총선 결과에 대한 쓴소리를 하면서 차기 행보를 고려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원 전 지사측 관계자는 “현안에 대한 생각은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아직은 도정에 전념할때지 활동의 외연을 넓힐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그동안 여권에서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돼온 김무성 전 대표는 총선 패배 이후 참패의 책임을 지고 곧바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사실상 칩거상태에 들어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 이후 조문을 제외하고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 달간 지역구에서 낙선인사에만 열중하고 있고, 텃밭인 대구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신 김문수 전경기지사도 대구에서 그간 선거를 도와줬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개인적 약속만 소화하고 있다.

지역구인 대구동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 의원은 최근 복당신청서를 냈지만 복잡한 당내 사정으로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아 중앙무대에서는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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