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설장고·진도북놀이 등 국악 공연
용인문화재단 ‘정오의 디저트’
‘고릴라 크루’ 신나는 비보잉
하남문화재단, 발레무대 선물
이원국발레단 ‘사랑의 세레나데’
오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국악, 발레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먼저 ‘국악으로 행복한 수요일’ 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잔치마당에서 열린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꾸미는 이번 공연은 여는 굿(판굿+비나리)를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29호 서도소리 이수자 유상호의 장기타령과 수심가, 잔치마당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김호석, 오승재의 설장고, 진도북놀이 등을 선보인다.
‘비나리’는 소원을 빌어준다는 의미로 우리의 삶에 축원과 행복이 가득하도록 한 해의 액풀이와 마을 굿에서 보여지는 판굿의 형태를 각색해 관객들에게 해학과 웃음으로 소통의 한마당을 펼친다 이어지는 유상호 명창의 ‘장기타령’과 ‘수심가’는 서도소리 특유의 떠는 음과 이야기적 흐름을 갖는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로, 서도지방민들의 정서가 짙게 밴 우리 국악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잔치마당의 김호석 부단장과 오승재 단무장의 ‘삼도 설장고’ 공연은 내고-달고-맺고-푸는 흐름에 따라 오랜시간 함께해온 풍물 인생의 희노애락을 온 몸으로 연주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32-501-1454)로 가능하다.
같은날 오후 12시 20분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 ‘정오의 문화디저트’가 열린다.
용인문화재단이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해 준비한 ‘정오의 문화디저트’는 국내 최고 비보이팀인 ‘고릴라 크루’가 함께해 신나는 무대를 선물한다.
고릴라 크루는 1998년 결성,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전통과 역사가 있는 프리스타일 댄스팀으로 힙합, 팝핑, 비보이, 하우스 등 스트릿 댄스는 물론 방송, 뮤지컬, 국제 행사까지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댄스 뮤지컬 ‘Freeze’ 초연, 부산 아시안 게임 오프닝 안무 등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댄스팀인 고릴라 크루는 이날 공연에서 신나는 비보잉을 선보이며 관객과 하나되는 무대를 만든다. 춘곤증으로 나른해지기 쉬운 5월, 용인문화재단이 마련한 ‘고릴라 크루’의 신나는 무대로 잠시나마 나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문의는 용인문화재단 시민문화팀(031-323-6346)을 통해 가능하다.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발레리노 이원국과 함께하는 ‘사랑의 세레나데’가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하남문화재단은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2016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자체공모로 실시해 총7개의 단체를 선정했다. 어린이 연극, 발레, 재즈, 퓨전판소리, 타악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문화가 있는날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만날 수 있으며 5월에는 이원국발레단이 참여해 아름다운 발레무대를 선물한다.
‘이원국 발레단’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키로프발레단과 루마니아발레단 등 국내외 최고의 발레단으로 2004년에 창단한 순수예술단체로, 연간 150회 이상을 공연하며 20여년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발레단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이원국 발레단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발레 공연을 통해 품격있는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문의: 하남문화예술회관 031-790-7979)
/최영재·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