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제2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양 최대 규모의 인천항 갑문을 일반에 개방한다.
갑문 개방은 평소 바다와 항만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바다와 항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월미도에 있는 인천항 갑문은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이 부두에 배를 붙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1966년부터 8년의 공사를 거쳐 1974년 5월 10일 준공됐으며, 5만t급, 1만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갑거 2기가 있다.
인천항 갑문은 전후 우리나라 경제재건과 산업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역사적 가치와 교육적 가치를 지닌 인천항의 상징으로 존재했다.
이날 갑문을 찾는 사람들은 갑문운영동 내에 있는 갑문홍보관에서 갑문이 어떤 원리로 운영되는 시설이고, 배가 어떤 방식으로 통과하는지 모형 시연을 통해 볼 수 있다.
또, 운영동 전망대에서 갑문에 의해 운영되는 인천 내항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실제로 갑문을 통과하는 배의 모습도 지켜볼 수 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