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창단한 키예프 발레단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국립발레단으로, 런던 국제 댄스페스티벌 금상 수상, 파리 클래식 댄스페스티벌 고정 참가단체로 선정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1950년 이후 본격적인 세계 순회에 나서기 시작한 키예프 발레단은 이후 프랑스, 불가리아, 헝가리 등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며 국내에는 2003년 첫 내한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매년 한국을 방문해 무용팬은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청소년 단원이 주를 이뤘던 9년 전과 달리 올해는 주역 무용수를 포함해 모두 성인으로만 구성, 완성도 높은 발레공연을 선보인다.
블라디마르 베기체프 대본, 차이콥스키 음악의 ‘백조의 호수’(1875)는 왕자의 배신으로 영원히 백조로 살게된 오데뜨가 다시 왕자의 사랑고백을 받고 마법이 풀려 자유가 된다는 내용으로, 백조의 우아한 곡선을 아름답게 표현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발레 공연중 하나다.
이날 공연은 오랜 전통의 키예프 발레단이 만들어낸 ‘백조의 호수’의 특별한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석 1만원.(문의 및 예매: 031-379-9999 / www.osanart.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