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경기도립국악단이 기획한 곰돌이 여행은 ‘모모’로 유명한 독일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미하엘 엔데(Michael Ende)’의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을 모티브로 삼아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함께 우리 악기와 민요가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를 선물한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동생들을 위해 언니가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는 에피소드로 시작되는 공연은 도깨비들이 이야기를 훔치러 이야기할머니 집에 갔다가 할머니에게 들키게 되고, 할머니가 도깨비들에게 곰돌이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있는 다중적인 구조로 전개된다.
문을 닫은 장난감 가게에 낡은 곰돌이 인형이 진정한 친구를 찾고자 여행을 다니며 파리, 쥐, 암탉, 백조, 돼지, 벌, 뱀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과 만나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전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군포어린이연극단 ‘새옴다옴’이 출연, 어린이, 병아리, 어린 백조 역할로 등장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최상화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생생한 전통음악 선율과 ‘미하엘 엔데’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교육적인 스토리가 결합된 공연으로, 지난해보다 무대, 스토리, 음악, 의상 등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소재와 전개로 최적의 맞춤형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6월1일~3일 오전 11시, 4일 오후 2시.(문의: 031-289-6471~4)
/민경화기자 mkh@